루나 사태에.. 확 쪼그라든 가상자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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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폭락 사태'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이 35개 가상자산사업자(26개 거래업자, 9개 기타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3조원이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1조3000억원) 대비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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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도 반토막.. 총 영업익 62%↓
‘루나·테라 폭락 사태’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금리 상승, 유동성 감소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1371개, 중복 제외 시 638개였으며 이 가운데 단독 상장 가상자산은 391개(61%)였다.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고객확인의무 완료자)는 690만명(지난 6월 말 기준, 중복 포함)으로, 지난해 하반기(558만명)보다 24% 늘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이용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지난해 하반기와 같았다. 30대가 전체의 31%였으며 40대(26%), 20대(24%), 50대(15%), 60대(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이용률이 68%로 여성(32%)보다 높았다.
100만원 미만의 가상자산 보유자는 505만명으로 전체의 73%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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