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은 가라..거꾸로 치면 재밌잖아!'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회 우승이 걸린 결승전에서 테니스 라켓을 거꾸로 잡은 선수가 있습니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기행을 즐기는 카자흐스탄의 25살 부블릭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우승 상금 1억 1천만 원이 걸린 결승전.
1세트를 내준 카자흐스탄의 부블릭이 2세트 도중 갑자기 라켓을 거꾸로 잡아들고 손잡이 부분으로 네트 플레이를 펼칩니다.
절호의 득점 기회였는데.. 기이한 행동을 하다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습니다.
"안 돼요. 안 됩니다. 부블릭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관중석에서는 야유와 환호가 뒤섞여 나왔지만.. 부블릭은 재미있다는 듯 너털웃음을 지었고..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마쳤다는 듯 관중석에 인사를 건네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결국 2-0 완패로 우승을 내준 25살 부블릭.
이 선수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허리를 숙인 채 갑자기 아래로 넣는 서브를 한 경기에서 7번이나 구사하는가 하면…
[부블릭/카자흐스탄] "포인트를 얻을 때까지 이렇게 할 겁니다."
경기 도중 관중에게 질문을 던지고…
[부블릭/카자흐스탄] "저 선수 첫 서브 성공률 좀 알려줄래요? 95% 정도 되죠?"
심지어 상대 선수에게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부블릭/카자흐스탄] "네가 서브를 이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경기할 수 있겠어?"
기행하면 빠지지 않는 키리오스와는 묘기 같은 샷을 주고받으며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부블릭/카자흐스탄] "5~6천 명, 1만 명 정도가 경기를 보는데, 즐거움을 줘야죠. 경기를 잘하지 못하면 다르게도 해봐야죠."
세계랭킹 41위의 변칙 플레이.
그리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
부블릭은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너무 진지해지지 말자'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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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기자 (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146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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