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의 사업 밑천이 된 교회 자금..MBC 'PD수첩'
이혜인 기자 2022. 9. 26. 20:25
얼마전 사랑제일교회가 500억원의 합의금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는 약 700평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구역 재개발에 대한 보상비로 교회 측은 서울시 감정액인 84억원의 7배에 달하는 563억원을 요구해왔다. 10여년 넘게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던 재개발 조합 측은 결국 교회에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27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법 위에 목사? 믿음 뒤에 돈방석!’ 편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담임목사의 재정문제를 다룬다. 취재 결과 전 목사 관련 사업에는 직간접적으로 교회 자금이 쓰이고 있었다. 전 목사는 미군 철수 반대, 동성애 반대 등 소위 ‘애국 운동’ 관련 사업들을 하고 있다. 제작진이 교회 자금으로 이 같은 사업을 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자 전 목사와 교인들은 “정관에 헌금의 모든 권한을 전 목사에게 위임한다고 명시돼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작진은 사랑제일교회의 정관을 단독 입수해 분석하고, 해당 정관의 문제점을 짚는다. 방송은 오후 10시30분.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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