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상상 속 로봇' 우리가 만들어요

KBS 지역국 2022. 9.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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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앵커]

미래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이들이 상상한 로봇을 직접 만들고 다양한 경기까지 진행하는 로봇경연대회 현장으로 가봅니다.

[리포트]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교육 현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아이들이 직접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로봇을 설계하고, 체험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김해의 한 학원에서 코딩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고 로봇의 움직임을 테스트해 보는데요.

행동과 속도를 직접 입력해 자율주행을 진행합니다.

[허호준/김해 율하초 6학년 : "이 속도로 했을 때 잘 안 되면 프로그램을 다시 짜 봐야 할 것 같아요."]

장난감 블록으로 만든 로봇에 무게와 크기를 맞추고 다양한 알고리즘을 입력해 움직임을 주는데요.

창의적인 설계뿐 아니라 효율적인 전략도 세워야 합니다.

[오윤민/김해 모산초 5학년 : "잘 안 돼서 마음이 속상했던 적이 있는데, 이제 제 마음대로 잘 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미래 먹을거리 사업인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에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이들은 융합인재 교육으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코딩 제작을 배웁니다.

[이진욱/○○융합인재 교육 강사 : "직접 제작한 로봇을 코딩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우고요. 협업 능력, 창의력과 의사소통 능력의 함양을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원의 한 전시장, 소프트웨어 축제가 한창인데요.

다양한 콘텐츠 체험과 함께 로봇과 소프트웨어, AI를 활용한 로봇대회가 열렸습니다.

[추철민/경남소프트웨어 페스티벌 ‘로봇대회’ 심판 : "로봇 페스티벌에서 진행하고 있는 로봇 경기 부분은 ‘로보텍스’라고 에스토니아에서 시작한 유럽 대회예요. 한국 대회에서 참가해 뽑힌 친구들은 세계 대회에 참가하는데 지금 같은 프로그램 미션들을 같이 경합해 보는 그런 대회입니다."]

로봇 씨름은 원형 경기장에서 상대 로봇을 원 밖으로 밀어내면 승리하는 경기로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대결합니다.

누가 더 튼튼하고 강한 로봇을 만드느냐가 관건인데요.

부족한 점은 다시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갑니다.

[박승건/거제 용소초 6학년 : "처음엔 어려웠는데, 그래도 아까 계속 이겼으니까 한 판 진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로봇이 줄을 따라 달리는 종목인데요.

줄을 벗어나지 않고 빠른 시간에 들어오는 경기입니다.

아이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제점을 찾고,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김진호/창원 안계초 6학년 : "완주하니까 뿌듯함도 있고, 선생님도 잘 알려주셔서 재밌는 것 같아요. 코딩 관련해서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 보고 싶어요."]

다른 한쪽에서는 소프트웨어와 AI를 활용한 창의 발명품을 만드는데요.

시각장애인을 위해 라면을 인식하고 뜨거운 물을 받아주는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더했는데요.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 시키자 로봇이 프로그램에 맞춰 실행됩니다.

[강현호/창원 남양초 6학년 : "4시간 동안 밥 안 먹고 한 보람이 있어요. 로봇 만들면서 프로그램도 같이하니까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로봇 소프트웨어 축제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다양한 소프트웨어 체험뿐 아니라 열정과 도전정신을 품게 해 줄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최민기/경남테크노파크 소프트웨어 인재양성팀장 : "서로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공유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교육의 가치를 높이고 대회 참여로 학생들이 좋은 경험과 결과물을 통해 미래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쉽고 친근하게 소프트웨어를 접하고 직접 설계해 가는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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