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대우조선에 2조 신규자금 투입, 의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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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6일 KDB산업은행이 이날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와 관련해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하는 방식이 의미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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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 매각' 논란에 입장 밝혀..은행엔 "금융개혁 협조·내부통제 개선 당부"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6일 KDB산업은행이 이날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와 관련해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하는 방식이 의미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산은은 이번 대우조선 매각이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별다른 경쟁 없이 한화그룹이 최종 투자자에 선정될 경우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대우조선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산은은 그간 4조원 이상의 자금을 대우조선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구주매출(기존 주주의 주식을 양도양수하는 계약 방식)보다 2조원이 신규 자금으로 들어간다. 굉장히 좋은 방향"이라며 "그건(헐값 매각) 지금 논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중은행장을 만난 김 위원장은 금융개혁과 관련해 은행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진행 중인 금융개혁 과정에서 업계간 이해상충 문제, 새로운 업무수행에 따른 위험 관리 문제 등 논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최근 횡령, 이상 해외 송금 등으로 은행권 문제가 지적되는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한 충실한 내부통제제도 운영과 조직 문화 개선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감독당국은 내부통제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지만 중요한 것은 최고경영진들이 사고발생 방지와 소비자 우선의 조직 문화를 심어 놓는 것"이라면서 "최고경영자가 영업 현장에서 이런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데 더해 은행별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금융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답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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