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해명은 적반하장식 겁박..워터게이트도 거짓말이 화근"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여전히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오늘 해명에 대해서 '적반하장식 겁박'이라면서, 사과를 하지 않으면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비속어 논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첫 입장표명에 대해 적반하장식 겁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진실은 은폐하면서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식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보다 심각한 것은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한 거짓과 기만입니다."
'비속어 보도'가 사실과 달랐다는 윤 대통령의 해명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는 지록위마"라고 지적하며, 거짓 해명으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장치를 설치한 것보다 그걸 덮으려는 거짓말이 더 큰 화근이 되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정언유착' 의혹은 파렴치한 행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미 SNS상에 퍼진 영상을 본 뒤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관련 발언을 한 것인데, '비속어 파문'을 덮기 위해 거짓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보도가 문제입니까, 아니면 거친 언사를 한 대통령이 문제입니까? 사건 경과까지 왜곡하며 대통령을 무턱대고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또, 지금의 논란이 윤 대통령의 '욕설'과 '비속어' 때문에 불거졌음에도, 어떤 사과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미국 국회의원들한테 욕했다 그러면 외교를 할 수가 없어요. 이해는 하는데, 그러면 한국 국회의원한테 욕했다고 했으면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정의당도 현재의 상황은 "총체적 참사"라며,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외교석상에서 대통령이 욕설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격에 금이 가는데… 여당 의원들의 결사옹위에 보는 이들의 낯이 뜨거울 지경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외교라인과 홍보수석의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면,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발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 여당이 스스로의 잘못을 덮기 위한 타개책으로 MBC와 야당의 유착의혹 등 '음모론'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눈엣가시와 같은 언론을 희생양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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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최승호
김재경 기자 (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144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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