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가 2조 원에 인수..헐값 매각 논란도
【 앵커멘트 】 20년 넘게 주인 없는 회사였던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은 한화그룹이 될 것 같습니다. 매각가는 2조 원인데, 지금까지 투입된 공적자금이 12조 원에 달해 헐값 매각 논란도 벌써부터 일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자로 한화 그룹을 낙점했습니다.
다음 달 17일까지 경쟁입찰 공고를 낸 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한화 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됩니다.
대우조선해양 2조 원의 지분을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 -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면 한화 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앞으로 2조 원의 유상증가를 통해 대우조선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한화 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한화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9년 6조 3천 2백억 원에 인수를 추진했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추가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다 계약이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2억 원 가량.
헐값 매각 논란이 일자 산은 측은 "경영 효율화를 책임질 민간 주주를 찾는게 국민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밀실·특혜 매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최종 인수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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