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아파트 호가 들썩..실거래는 미지수

박준형 2022. 9. 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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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 수성구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일대 아파트 매매 호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등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여전해 실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지 미지수입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소.

조정대상지역 해제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매물로 나온 아파트의 호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끊기다시피했던 매매 관련 문의도 시작됐습니다.

[이정진/공인중개사 :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고 나서 매도자 분들은 취득하기가 좀 좋지 않느냐, 각종 규제가 다 없어졌으니 그래서 가격을 좀 올려도 되지 않느냐라면서 조금씩 인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호가 상승세가 실제 매매거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대출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이미 금리가 크게 오른데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의 최대 악재인 아파트 공급과잉 현상도 좀처럼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금리인상과 공급과잉이라는 악재 속에서 수성구의 규제완화가 일부 있었지만 시장의 큰 방향에서는 활력을 얻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보여집니다."]

실제 지난 7월 대구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나머지 구.군은 조정대상지역에서도 해제됐지만, 매매가 하락세와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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