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보다 34분 빨랐던 박홍근..'尹 발언' 어떻게 알았나

입력 2022. 9. 26. 19:19 수정 2022. 9.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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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일단, 김민전 교수님. 박홍근 원내대표와의 MBC 유착 이야기는 잠깐 접어두더라도. 그러니까 국민의힘 이야기는 MBC가 무언가 윤 대통령의 발언, 말이 100% 확실치도 않은데 오전 6시 28분에 기자가 MBC 본사로 영상을 송출했고 무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오전 10시 7분에 동영상을 최초로 업로드했다. 이 부분이 무언가 ‘바이든’으로 쏠리게끔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보고 있는 거네요?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네, 그렇습니다. 지금 뭐 우리가 계속, 굉장히 많은 분들이 사실 이 영상을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저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요. 들을 때마다 단어가 계속 다르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무슨 단어일까, 저도 궁금하긴 한데요. 그런데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MBC가 지나치게 명확하게 이것을 규정해버렸다고 하는 것이 저는 정말 문제가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것도 아예 윤석열 대통령의 말속에는 들어있지 않은 ‘미국의’라고 하는 것을 또 괄호 치고 넣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미국의 의회를 비난하고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고. 그래서 양쪽으로 반미적인 성향을 드러낸 것처럼 이렇게 만들어 버렸다고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심각한 일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사실 말이라고 하는 게 발음을 통해서도 우리가 알아듣지만, 문맥을 통해서도 알아듣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뒤에 외교부장관의 말이 국회를 열심히 설득해 보겠다고 하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빼버리고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저는 이게 상당히 조작으로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더욱이나 중요한 것은 미국은 지금 1970년대 이후로 한 정당이 대통령과 상원과 하원을 다 가진 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이걸 다 가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 대통령과 하원과 상원을 다 가진 상황에서 ‘의회가 승인을 해주지 않으면.’이라고 걱정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윤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할 리가 없다. 상식적이지 않다.)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본다고 하면 지나치게 문맥에 맞지 않는 워딩을 MBC가 확언을 하고 써놓은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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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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