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화물열차, 150일 만에 운행 재개

김범수 2022. 9. 26.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가 26일 운행을 재개했다.

북·중 화물열차는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8월쯤 운행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16일 운행을 재개했다.

북한은 이후 해상 교역에만 의존해 물자를 들여오다가 지난 8월10일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뒤 중국에 계속해서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완화로 육로 운송 정상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가 26일 운행을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29일 또다시 운행이 중단된 지 150일 만이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43분 10여량의 화차에 물자를 적재한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출발해 중조우의교를 건너 신의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에 재개된 북·중 화물열차는 북한과 중국 내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운행이 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화물열차는 하루 1∼2차례 운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가 26일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7시 43분께 화차를 실은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출발, 중조우의교를 건너 신의주로 넘어가는 모습이 연합뉴스에 포착됐다. 사진은 단둥에서 압록강철교 넘어 신의주로 가는 화물열차. 연합뉴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 재개와 관련해 아직 북·중 양국에서 모두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여러 정황을 감안해 볼 때 금일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신의주에서 화차가 빈 채 들어와 물자를 싣고 가던 것과 달리 이날은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출발해 신의주로 넘어갔다. 이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그간 중국에 적재해놨던 화물을 북한에 들여간 것으로 추정된다.

북·중 화물열차는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8월쯤 운행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16일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중국 당국이 단둥을 전면 봉쇄하면서 지난 4월29일 다시 중단됐다. 북한은 이후 해상 교역에만 의존해 물자를 들여오다가 지난 8월10일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뒤 중국에 계속해서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지난 8월 북한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 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고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긴장 강화된 정상 방역체계로 전환을 선언한 이후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며 “이번 운행은 북·중 간의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열차 운행의 지속 여부, 어떤 물자가 운반될지 등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