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객실승무원, 열차 안 위급 승객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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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객실승무원이 열차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위급 승객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객실승무원은 지난달 29일 비행을 마치고 서울역 방면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던 중 열차 안에서 과호흡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주저앉은 여성 승객을 발견하고 구호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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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객실승무원이 열차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위급 승객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객실승무원은 지난달 29일 비행을 마치고 서울역 방면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던 중 열차 안에서 과호흡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주저앉은 여성 승객을 발견하고 구호조치를 실시했다.
당시 승무원은 승객의 가쁜 호흡과 경련, 식은땀 증세를 확인하고 승객에게 다가가 호흡이 가능한지, 소지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 질의를 하며 승객의 상태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은 소지하고 있던 지퍼백을 승객의 입에 대주며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실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취했다. 또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지켜본 승무원은 호흡과 경련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의자에 앉히고 승객의 최종 목적지까지 상태를 봐줄 수 있는 동행자를 구하며 여분의 지퍼백과 마스크도 챙겼다.
당시 승무원의 도움으로 위급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던 이다연씨는 지난달 진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다들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 분께서 침착하게 봉투를 주시며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주었다"며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온 뒤 항공사 객실승무원인 것을 알게 되었고 캐리어를 보고 진에어 승무원인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승객을 구한 박소영 진에어 객실승무원은 "어려움에 처한 승객을 그냥 지켜볼 수 없었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하는 안전교육 훈련을 받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는 앞으로도 계속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안전 훈련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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