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육·해·공 방산 퍼즐 완성.. '글로벌 메이저'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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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방위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다.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톱-티어(최고 수준)인 대우조선의 설계·생산 능력과 결합해 회사의 조기 흑자전환은 물론, 방산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에서 '글로벌 메이저'로 성장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한화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에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최근 가격이 급등한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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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평 난
대우의 설계·생산 능력과 결합
주력인 방산서 성장 동력 확보
친환경에너지 사업서도 탄력
해상풍력 발전시장 진출 기대
"사업보국 정신으로 적극 추진"
또 중동, 유럽, 아시아에서의 고객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무기체계는 물론 대우조선의 주력 방산제품인 3000t급 잠수함 및 전투함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생산 및 발전사업과 한화임팩트의 수소혼소 발전기술, ㈜한화의 에너지 저장수단으로서의 암모니아 사업 등을 대우조선의 에너지 운송사업과 연결하면 ‘생산-운송-발전’으로 이어지는 그룹사의 친환경에너지 밸류체인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다.
또 대우조선이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설치선(WTIV)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인수는 그룹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한화가 예전에 인수작업을 펼쳤던 터라 대우조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고, 인수과정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화 입장에서는 방위산업을 포함해 상선 분야까지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될 텐데, 조선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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