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2.2%로 하향 조정.."우크라 전쟁 대가"

김민수 기자 2022. 9. 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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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OECD는 경제 전망서를 발표해 유럽의 경제 강국인 독일이 침체에 빠지면서 내년 세계 성장률을 지난 6월(2.8%)보다 0.6%포인트(p) 내린 2.2%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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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내년 경제성장률 2.2%..지난 6월 전망치보다 0.3%p ↓
OECD 보고서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OECD는 경제 전망서를 발표해 유럽의 경제 강국인 독일이 침체에 빠지면서 내년 세계 성장률을 지난 6월(2.8%)보다 0.6%포인트(p) 내린 2.2%로 예측했다.

보고서에서 OECD는 "세계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벅적인 침략 전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전쟁은 성장을 둔화시키고, 무엇보다도 식품과 에너지 가격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정체되었고, 주요 20개국(G20)의 생산량도 감소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OECD는 밝혔다.

OECD는 특히 독일의 경제 침체를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6월 전망치보다 2.4%p 낮아진 -0.7%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내년 경제 성장률은 0.7%p 하향된 0.5%, 중국은 0.2%P 내린 4.7%를 기록할 것이라고 OECD는 예측했다.

OECD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8%, 2.2%로 전망했다. 6월 성장률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의 경우 0.1%p 상향됐으며, 내년은 0.3%p 내린 예측치다.

OECD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대부분 주요 국가에서 이번 분기 정점을 기록할 것이고, G20 국가에서 4분기부터 내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는 내년 연간 인플레이션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긴축정책을 가장 먼저 시작한 미국의 경우 유로존이나 영국보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여파를 받고 있는 유럽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향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소 등이 예측한 것보다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유럽연합의 가스 저장 수준은 용량의 거의 90%까지 달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유럽이 가스 소비를 줄이지 못한다면 비축량으로도 역부족일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이를 위해 에너지 공급을 다각화 하고 수요를 감소시키지 않는다면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고,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이번 전망치에서 1.25%P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1.5%p 상승할 수 있으며, 내년 유럽 국가들이 경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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