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해리스 첫 회담.."미일동맹 억지력 강화 확인"

김호준 2022. 9. 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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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과 회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29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40명에 가까운 해외 요인과 회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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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위해 협력"
해리스 "미국의 일본 방위에 대한 책임 흔들리지 않아"
악수하는 해리스 미 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일본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쿄의 아카사카궁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9.26 jsmoon@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과 회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은 군사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 사이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중 "미일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아베 전 총리가 제창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韓日 방문 위해 떠나는 카멀라 부통령 (앤드루스 공군기지 AFP=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26일 일본에 도착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동하고, 29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2022.09.26 ddy04002@yna.co.kr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일본 방위에 대한 책임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일본이 위협을 받을 때 함께 일어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일본을 처음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과 저녁 식사도 함께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29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40명에 가까운 해외 요인과 회담한다.

이날은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과 회담했고, 27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과 만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 국장 조문온 IEA 사무총장 맞는 기시다 日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을 하루 앞둔 26일 도쿄 아카사카궁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가 조문을 위해 방문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진행된다. 2022.9.26 alo95@yna.co.kr

28일에는 한덕수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과 회담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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