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수품 중국 부품 제외 어려워..면책 허가 기다릴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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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군수품에서 중국산을 배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비용 문제로 군수품에서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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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도 문제.."미국 무기생산 비용 높일 것"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이 군수품에서 중국산을 배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국방부는 이달 초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부품 일부에 중국산 합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인수를 중단한 적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공급망 중 상당 부분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서 대체품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인민해방군 공군 출신 군사 장비 전문가 푸첸사오는 “미국이 F-35 스텔스 전투기 같은 무기를 국내산 부품에만 의존해 만드는 것은 어렵다”면서 “중국산의 대체품을 찾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미국은 스스로 문제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중국의 침투를 비판해온 미국에는 딜레마”라면서 “중국이 희토류와 다른 금속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안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중국산 부품 사용에 대한 면책을 요청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록히드마틴의 그레그 얼머 부회장은 지난 21일 미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로부터 F-35의 인도 재개를 허용하는 면책 허가를 기다리면서 F-35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컨설팅업체 고비니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2∼2019년 미 국방부의 공급망에 들어가는 중국 기업의 수는 655개로 5배 급증했다.
첨단무기의 원재료가 되고 있는 희토류도 마찬가지다. 희토류는 배터리나 군사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광물질 17개를 가리킨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수입하는 물량의 80%가 중국산이다.
쑹중핑(宋中平) 군사전문가는 “미국은 낮은 비용 때문에 중국의 희토류에 의존해왔고, 대체품을 찾는 것은 무기 생산 비용을 더 높일 것”이라며 “미국은 군수품에 중국의 요소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냉전적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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