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220>] 오십견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민슬기 2022. 9. 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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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며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어깨가 얼어붙는 듯 굳는다고 해 동결건으로도 부르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은 발병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수술을 통해 염증으로 유착된 부위를 제거하고 굳어진 관절막 부분을 제거해 어깨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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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민슬기 연세스타병원정형외과 원장 한림대 의대, 현 정형외과전문의, 현 대한견주관절학회 평생회원, 전 영월의료원 정형외과 과장, 전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견주관절 전임의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며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어깨가 얼어붙는 듯 굳는다고 해 동결건으로도 부르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위·앞·옆·뒤 할 것 없이 능동적, 수동적 운동 대부분이 어려워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50대 이후에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라 오십견으로 불리는데 최근에는 30~4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인구의 2~5%가 겪는 흔한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고 외부 충격 또는 운동 중 어깨, 팔, 팔꿈치를 다친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오십견은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1~3단계로 분류한다. 1단계 동통기는 통증이 심한 시기다. 초기에 어깨가 굳어가는 시기로 통증과 경직이 서서히 심해진다.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은 있지만 대부분의 범위에서 움직임은 가능하다.

2단계 동결기는 어깨가 굳는 시기다. 중기로 넘어가면서 경직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로 본격적인 운동 제한과 함께 통증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일상생활이 힘들다. 스스로 팔을 올릴 수 없는 것은 물론 남이 올려주려고 해도 안 올라가는 능동적, 수동적 운동장애가 발생한다.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기지개를 못 켠다는 것이다. 머리를 빗거나, 윗옷을 입고 벗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욱신거리는 등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특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야간통으로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3단계는 서서히 좋아지는 단계다. 어깨의 강직이 풀리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자연적 회복이 가능해지는 시기다. 보통 1~2년 사이에 어깨 움직임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오십견은 발병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치료의 목표는 통증 감소와 운동 회복, 발병 전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한 기능 회복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 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고 도수 치료나 운동 치료를 병행해 팔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면 치료 효과가 더 좋다.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고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하면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최초침습 수술 방식의 관절낭 절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을 통해 염증으로 유착된 부위를 제거하고 굳어진 관절막 부분을 제거해 어깨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절개하지 않아 흉터나 출혈이 없고 시술 후 즉시 운동 회복이 가능하다.

오십견은 대개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운동 범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통증이나 경직 상태가 심한 상태라면 일상생활의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오십견은 방치하거나 참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과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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