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뚫는 증시, 천장뚫는 환율 ['블랙 먼데이'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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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악재가 '최악의 하루'를 만들었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와 이탈리아 극우정권 출범 등 유럽발 악재도 지수 급락에 한몫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 급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62% 내린 2만9590.41로 장을 마감, 연저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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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 급락 연저점
환율 22원 올라 1431원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 하락한 2220.9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선 것이 지수 하락을 가속시켰다. 이달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3조8332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날 하루 24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카카오뱅크는 7% 넘게 떨어졌고, LG화학도 5.46%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차(-4.20%), 기아(-3.61%), 네이버(-2.85%), 삼성SDI(-2.13%), 셀트리온(-1.79%), 삼성전자(-1.10%)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 급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600 선(종가 기준)을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907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곤두박질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66%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 대만 자취안지수는 2.41% 각각 후퇴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이날 '검은 월요일'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62% 내린 2만9590.41로 장을 마감, 연저점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 나스닥지수는 1.80% 각각 하락했다.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진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원) 이후 13년6개월여 만에 장중 1430원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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