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동 일대에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울경 교통허브 만들것” [인터뷰]

정용부 2022. 9. 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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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윤 부산 금정구청장
규제에 발묶인 노포터미널 인근
2040 도시계획 개발가능지 지정
역세권 개발 가능토록 기반 다져
‘교통난’ 금샘로는 완전 개통 추진
“노포동 일대에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울경 교통허브
"노포동 종합터미널 일대는 동부산 교통의 중심 축을 담당하고 있고 나아가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의 교두보가 될 부산의 관문이지만, 오랫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발이 묶여 있어 상당히 낙후된 게 현실입니다. 구에서는 노포역세권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고민해왔으며, 민선 8기를 맞아 제대로 된 노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행정의 감시자에서 집행부 수장으로 3선 금정구의회 의원을 지낸 김재윤 부산 금정구청장(사진)이 취임한 지 100일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김 구청장은 구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하고 4년간의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를 맞아 오랫동안 미개통 중인 금샘로의 완전 개통, 노포역세권 개발, 회동호 일대 관광자원 개발 등을 통해 금정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출범 이후 곧 100일이다. 소감은.

지난 석달은 가장 바쁘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부서별 주요 업무와 현안을 파악했고, 민생현장과 주요 사업현장을 돌아보며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공약사항 세부 실천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꼼꼼히 논의하면서 4년간의 활기찬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추진할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 많은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취임 때부터 강조하고 있는 사후약방문식 처방행정이 아닌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예방행정을 구정 최우선 원칙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예방행정 정책을 보여드리겠다.

―행정 감시자(구의원)에서 집행부 수장(구청장)이 됐다. 차이점은.

구의원으로서 활동할 때나 구청장이 된 지금이나 금정구의 발전과 금정구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의정활동 경험과 의원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로 더욱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금정구 변화의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금샘로 완전 개통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금샘로는 금정구와 동래구 경계에 있는 금강식물원을 시점으로 부산대학교 구간을 지나 구서 롯데캐슬아파트 일원까지 연결하는 도로로 중앙대로와 산성터널의 교통량을 분산시켜주는 금정구의 주요 도로다. 그러나 부산대학교 통과구간 850m가 아직 개통되지 않아 교통 체증이 심각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상태다. 현재 부산대학교 내부 구성원 간의 의견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사업시행자인 부산시와 협의에 어려움이 많다. 앞으로 지역 정치권과 관계 기관, 금정구가 힘을 모아 부산시와 부산대학교가 원만히 합의하고 조속히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노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은 어떻게 진행돼가나.

노포동 종합터미널 일대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이중규제로 수십년을 묶여 있어 사실상 새로운 건축물을 지을 수 없는 상당히 낙후된 지역이다. 이곳 역시 그 규제의 불리함에도 경부고속도로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외버스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으며, 향후에는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의 교두보가 될 부산의 관문이다. 우리 구는 이러한 노포역세권의 중요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해왔으며, 2011년도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 개발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여러 차례 개발을 건의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시에서 수립 중인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에서 노포터미널 일대를 개발가능지로 지정을 반영함으로써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반이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하기까지는 이중규제 완화와 도시개발 사업 시행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지역 주민의 소리가 중앙부처와 부산시에 잘 전달되어 노포동 종합터미널 일대에 제대로 된 역세권 시설이 갖추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

―금정구는 '인구관심 지역'으로 지정됐다.

우리 구 인구는 2010년 29만여명에서 2020년에는 23만여명으로 10년 동안 약 20% 감소했으며 장기적으로 지속된 혼인율 하락과 만혼에 따른 저출산, 인근지역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재 아이 돌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금정 가족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며 앞으로도 1인가구, 청년, 노인, 신중년 등 연령·세대 간 균형 있고 모든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정부에서도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인구 관심지역에 기금을 배분할 계획이며, 그에 맞춰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강구해 살기 좋은 금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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