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의힘 법사위 '김혜경·이화영' 등 이재명 대표 겨냥 국감 증인 대거 신청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이화영 전 의원 등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증인들을 대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제출한 증인 신청 명단에 따르면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포함됐습니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과 쌍방울 계열사 전 대표 이 모씨, 당시 이 지사의 변호를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와 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고 이 대표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와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이사,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 전체 45명 가운데 약 17명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 수사권 폐지에 대한 입장을 듣겠다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현 법사위 소속인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현재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 씨, 대통령실 각종 이권 개입 의혹으로 건진 법사 조모 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입니다.

증인 채택은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명단이 최종 확정되는 만큼 일반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일반 증인 출석 요구와 관련 양당 간사가 협의 중"이라며 "일반 증인 출석 요구는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면 국감 기간 중이라도 의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