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회장단 방일 '조문 외교'

조병욱 2022. 9.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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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이 27일 열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과 일한의원연맹과의 교류를 위해 방일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간에 모처럼 마련된 해빙 무드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등 여야 의원 8명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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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베 前 日총리 국장 참석
11월 의원 합동총회 개최 협의
한덕수 국무총리도 27일 출국
28일 기시다 총리와 면담 예정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이 27일 열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과 일한의원연맹과의 교류를 위해 방일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6일 김포공항에서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 교류를 위한 출국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정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김포공항=국회사진기자단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간에 모처럼 마련된 해빙 무드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등 여야 의원 8명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들은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泉健太) 대표,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를 잇달아 만났다.

한·일 양측은 만찬 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월 초로 예정된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한국 정부 조문단 대표로 27일 1박2일 일정으로 출국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한 총리는 방일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28일 오전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한·일 총리 회동은 이번 정부 들어 지난 19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약식회담에 이은 세 번째 고위급 회담이다.

정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도 잡아놓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일 관계에 어려움이 많다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정 위원장은 “양국 간에는 역사 갈등 현안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런 문제들은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의견 접근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는 “양국 간 어려운 역사 현안은 현안대로 풀고, 양국 간 젊은 세대들이 바라는 대로 교류 증진 확대는 추진하는 투트랙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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