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기쁨, 사랑, 희망, 감사, 공감, 슬픔, 불안, 질투, 원망까지.. 인간의 모든 감정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박성기 입력 2022. 9. 26.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 동안 매주 1명씩 매주 화요일 지면에, 그렇게 100여 명의 인플루언서를, 그중 주로 유튜버를 소개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당신이 "그래서 어떤 유튜브를 롤모델로 삼아야 할까요?"라고 질문했다면 '자이언트 펭TV'를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하늘의 별처럼 셀 수도 없이 많은 유튜브 중 '자이언트 펭TV'가 유일무이한 점이 있다면 지금 유튜브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을 끌어낸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생 10세의 세계관 지닌 펭수
'어른이'에게는 연민같은 존재
때론 '인생선배'로 배울점 많아
수많은 채널중 손꼽을 수밖에

담당기자의 최애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유튜브는 뭔가요?"

2년 동안 매주 1명씩 매주 화요일 지면에, 그렇게 100여 명의 인플루언서를, 그중 주로 유튜버를 소개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질문에 한결같은 대답은 '자이언트 펭TV'다.

얼마 전 지면에 소개한 '자이언트 펭TV'와 '딩동댕대학교'를 만든 이슬예나 EBS PD와 만난 편한 자리에서, 나를 긴장시켰던 단 하나의 질문. "펭수를 왜 좋아하세요?"

이건 마치. 처음 만난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자네. 우리 딸을 왜 좋아하나?"라고 묻는 말과 비슷한 걸까. 하긴, 펭수 엄마잖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외로운 과정인지 잘 알기에 더 긴장한 질문이었다.

"자이언트 펭TV는, 지금 유튜브라는 매체가 줄 수 있는 인간의 모든 감정 총집합체죠."

사실 '자이언트 펭TV'보다 더 높은 평점을 줄 수밖에 없는 유튜브는 수도 없이 많다.

당신이 "그래서 어떤 유튜브를 롤모델로 삼아야 할까요?"라고 질문했다면 '자이언트 펭TV'를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보성을 갖추면서도 흥미와 재미를 놓치지 않는, 높은 수익성을 올리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등의 모든 면에서 완벽한 균형을 갖춘 유튜브들, 개인적으로는 '조승연의 탐구생활'이나 '김지윤의 지식Play', '셜록현준' 등의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하늘의 별처럼 셀 수도 없이 많은 유튜브 중 '자이언트 펭TV'가 유일무이한 점이 있다면 지금 유튜브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을 끌어낸다는 점이다. 기쁨, 슬픔, 즐거움, 사랑, 그리움, 행복, 감동, 호기심, 희망, 설렘, 기대, 감사, 존경, 경외, 고뇌, 쾌감, 공감, 관심, 때로는 서글픔, 불안, 걱정, 질투, 원망 따위의 부정적 감정까지.

이슬예나 PD가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지만, 나름 인플루언서 담당 기자라고 하는 나 자신에게 무언가 부족한 기분이었다. 그래, 펭수 엄마잖나. 그래서 그 앞에 꺼내놓은 지극히 개인적인 진심.

"이미 바뀔 수 없는 어른이 된 내게 '펭수'는 '연민' 같은 존재예요."

'펭TV'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지만, 평생 10살에 머물러 있다는 세계관을 가진 펭수를 볼 때면 '나도 아직 19살에 머물러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19살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20년 가까이 같은 일만 했고, 어제나 오늘이나 하는 일은 같은데, 19살이 어느새 앞자리 숫자가 바뀌어 내일모레 39살이 된 어른이(어른+어린이)의 마음. 덧붙여, 나이를 먹으면 좀 더 세련되게 고백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줄 알았는데.

하지만 배운 것이라곤 좀 더 담담하게 차이고 이별하는 법뿐인 어른들보다, 평생 10살 펭수가 어떤 부분에서는 몇 발자국 앞의 인생을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적절한 대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한 대답은 된 거 같다. 아닌가.

그 결과는 장모님과 펭수가 다시 또 촬영장에 초대해줄지 기다려봐야지.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