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첫날 인기주식은..'LG엔솔·삼성그룹주'

정지형 기자 2022. 9. 26. 1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주식에 이어 국내주식도 26일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첫날 거래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삼성 그룹주가 인기 종목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KB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 등 5개사가 이날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편 다음 달 4일에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개 증권사 서비스 시작..KB證, 2.4만명 신청
거래활성화 목표 달성은 불투명.."투자기회 확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2017.1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해외주식에 이어 국내주식도 26일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첫날 거래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삼성 그룹주가 인기 종목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KB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 등 5개사가 이날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는 기존 '1주' 단위가 아닌 '0.1주' 등 소수 단위로 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전까지는 해외주식만 소수점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날부터는 국내주식을 대상으로도 비싼 주식을 소액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 현재 국내 소수점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 수가 2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선착순 5만계좌까지 국내주식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인 KB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서비스 신청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서비스 신청과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로 소수점 거래 방법을 묻는 문의도 있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처음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과 시장하락 시 분산투자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며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비스 시행 첫날인 점을 고려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고객은 실제 거래로도 이어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KB증권 같은 경우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준으로 LG엔솔,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한 주당 44만6500원, 59만7000원, 75만8000원으로 다른 종목에 견줘 비교적 주당 가격이 높은 축에 속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등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은 오는 29일부터 거래가 가능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NH투자증권에서도 LG엔솔이 소수점 거래가 가장 많았으며,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삼성전자가 첫날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은 소수점 거래와 함께 적립식 자동 구매 서비스를 함께 내놓으며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소수점 거래로 투자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주식을 자동 매수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제도 도입 목적처럼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주식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흘러나온다.

외부 요인과 시장 변동이 작용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서비스를 얼마나 활발하게 이용할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 출시 첫날인 이날 코스피 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실제 거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투자자에게 투자기회를 더 넓게 제공하는 측면에서 보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4일에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작한다.

다올투자증권·대신증권 등 5개사는 올해 안으로, 교보증권·메리츠증권·한국투자증권 등 12개사는 내년 이후에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