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에 통째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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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통매각'된다.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한화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면 한화는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2001년 워크아웃 졸업 후 현재까지 21년간 산업은행의 품에 있었던 대우조선이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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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유상증자 등 MOU 체결
최종 성사 땐 21년 만에 새주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통매각’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한화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면 한화는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2001년 워크아웃 졸업 후 현재까지 21년간 산업은행의 품에 있었던 대우조선이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분이 기존 55.7%에서 28.2%가 된 산은은 제2대 주주로서 원활한 투자 유치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채권단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한화그룹과의 MOU 체결 이후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대우조선 지분 경쟁입찰이 진행된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조건부 투자 합의·계약을 체결한 뒤 경쟁입찰 절차를 진행해 최종 투자자를 선정하는 M&A 방식이다. 사전에 인수예정자를 미리 정해놓고 매각작업을 진행하되, 경쟁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예정자에 우선매수권을 주는 방식으로, 투자 유치 및 거래 종결의 확실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강 회장은 “대우조선의 경우 산업은행 대주주 체제하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포함한 근본적인 경쟁력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대우조선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 해결책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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