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변동성 리스크 관리 능력 탁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을수록 타깃데이트펀드(TDF)가 효과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올스프링자산운용의 칸달프 아샤리아 운용역은 26일 NH-아문디자산운용 주최로 열린 디폴트옵션과 하나로TDF 간담회에서 "주식의 변동성이 높다고 주식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반드시 부정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퇴직시점까지의 장기간에 걸쳐 자산배분이 이뤄지는 TDF의 경우 손실 폭이 축소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가입자 스스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TDF가 더 효과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옵션 도입 후 고용주 입장에서 TDF가 여러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을 조언했다.

올스프링운용에 따르면 디폴트옵션 도입 초기 미국 내에서 확정기여(DC)형 제도를 운영하는 고용주가 디폴트옵션을 주저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DC제도에 자동적으로 직원을 가입시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직원들의 납입금액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동적으로 증가하도록 할 경우 발생하는 리스크 △현금 이외 다른 디폴트 옵션을 설정했다가 발생하는 리스크 등이다.

아샤리아 운용역은 "미국은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고용주들의 TDF 도입이 증가했다"면서 "연금플랜 내에서 TDF 제공하던 사업자가 2006년 41%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95%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인기가 높았던 타겟리스크펀드의 비중은 14%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올스프링운용은 미국이 TDF 개념을 도입한 직후인 1994년 TDF를 출시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10년 이상 앞서는 운용 노하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NH-아문디운용은 올스프링자산운용의 자문을 토대로 '하나로TDF'를 운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