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기금 앞둔 은행권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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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과 국내 18개 시중 은행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재연장이 최근 결정되고 새출발기금도 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장들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와 새출발기금 등 은행권 협조를 필요로 하는 굵직한 정책이 최근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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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지난 7월 취임이후 국내 18개 은행장들과 모두 만난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은 자영업자·중소기업의 연착륙 방안 등 현안과 업계 애로사항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와 새출발기금 등 은행권 협조를 필요로 하는 굵직한 정책이 최근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오는 27일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공동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대출이 다시 연장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만기연장은 최장 3년, 상환유예는 1년 추가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종료될 줄 알았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재연장되고 새출발기금 등 연착륙 프로그램은 기존 계획대로 시행되면서 금융권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공익적 취지에는 동감한다"면서도 "다만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계속 연장되면서 깜깜이 부실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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