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뺏길라" .. 저축은행 '눈물 겨운' 수신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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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이자 마진을 포기하는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금리 격차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은 앞다퉈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OK비대면보통예금' 금리를 최대 0.6%p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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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p까지 좁혀져 메리트 실종
예·적금은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
마진 포기하고 계속 올릴 수밖에
'연말 5%대 상품' 전망도 힘받아
■시중-저축銀 평균 금리차 0.04%p
#OBJECT0#26일 한국은행 경영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 차이는 지난 7월 말 0.04%p까지 좁혀졌다. 두 금리차가 0.1%p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3년 12월 이후 8년 9개월여 만이다.
두 은행권은 금리 차이가 1.0%포인트(p) 정도 나는 게 일반적이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8월만 해도 금리 차는 1.09%p였다. 그러다 9월 1%p 차이가 깨진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차는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의 예금 금리차는 보통 1.0%p 정도 차이 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며 "이제는 저축은행과 금리 차이가 거의 없어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할 수 없어 예·적금 유치를 위한 금리 인상이 여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저축은행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위주로 취급하는 저축은행들의 경우 대출 금리는 20% 상한에 묶여 있고 중금리 대출하고 싶어도 총량 규제 때문에 못 하는 상황"이라며 "저축은행들은 마진을 포기하고 더욱 금리를 높게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축銀 중도해지 패널티 없애기도
이 때문에 하반기엔 연 5%짜리 예금상품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수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어서다.
저축은행들은 앞다퉈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OK비대면보통예금' 금리를 최대 0.6%p 인상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16일 연 2.5%로 출시된 이후 이달 14일 연 2.7%로 금리를 인상한 지 일주일 만에 또 금리가 올라 연 3.3%까지 금리가 늘어났다. SBI저축은행도 수신 상품 금리를 0.25~1.0%p 상향했다. 지난 1일 복리정기예금 금리를 3.95%로 높인 데 이어 열흘 만에 또 수신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4%대 금리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DB저축은행은 지난 7일 예금 금리를 0.2%p 올려 'M-드림빅 정기예금(모바일 전용)'의 금리를 4.05%까지 인상했다. 상상인 저축은행은 비대면 전용 회전정기예금 및 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상해 연 최대 4.21%의 금리를 내놨다.
금리 인상 이외에 중도 해지 페널티 해지를 도입한 곳도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9일 하루만 예치해도 세전 연 3%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출시해 예금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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