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코스피, 하루 만에 시총 54조 증발.. 亞 증시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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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 코스피가 3% 이상 급락하며 아시아 증시에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4조원 가량 줄었고,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00여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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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27일(2217.86) 이후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1804조5000억원에서 이날 1750조780억원으로 53조720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전일 332조9040억원에서 16조5720억원 감소한 316조332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52주 신저가 종목은 36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신저가 종목은 605개로 집계됐다. 역사적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46개, 42개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2.66%) ▲호주 ASX지수(-1.6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20%) ▲홍콩 항셍지수(-0.44%) 대비 큰 폭이다.
한국증시의 낙폭이 큰 것은 원화가 급락하며 외국인투자자는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을 투매에 나선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개인과 외인은 각각 2449억원과 3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들은 연이은 증시 급락에 버티기를 포기하고 손절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국내 증시가 지속해서 떨어지는 가운데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움츠러들고 있다.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서 1조7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9월 들어 외국인들은 지난 23일까지 15거래일 동안 13일과 19일 이틀을 제외하고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왔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순매도 규모는 1조9994억원 수준이다. 이달 들어 강달러 기조 속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더해지면서 외국인투자자의 코스피 이탈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0원 오른 달러당 1431.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419.0원으로 개장한 직후 1420원을 돌파했으며, 약 1시간 만에 10원 더 오르며 1430원까지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여파와 영국발 경기침체 이슈까지 더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했다"며 "영국의 대규모 감세정책 발표에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현상이 심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진과 달러화의 글로벌 초강세에 영국의 감세, 이탈리아의 파시즘정부 탄생 등 유럽발 악재, 국내 증시의 반대매매 물량 확대 등 시장에 호재는 없고 악재만 산재해 있다"며 "대형 호재가 출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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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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