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박민지, 박세리 월드매치 2언더파로 우승

김지섭 2022. 9.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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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강자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4)가 팀을 이뤄 이벤트 대회인 '박세리 월드매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초아-박민지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박세리 월드매치 9홀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34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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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나 오초아(왼쪽 두 번째)와 박민지(왼쪽 네 번째)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에서 팀을 이뤄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박세리. 뉴시스

2000년대 중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강자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4)가 팀을 이뤄 이벤트 대회인 '박세리 월드매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초아-박민지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박세리 월드매치 9홀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34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오초아-박민지는 4번 홀(파5)과 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기부금 1억원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전달하게 됐다. 기부금은 환경 보전과 주니어 골프 육성에 쓰인다.

또 이날 오전에 열린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선 총 19개의 버디가 작성돼 1,9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여기에 대회 주최 측인 박세리 희망재단이 3,100만원을 더해 총 5,000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조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 전설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동시대에 활약한 박세리(45)와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 오초아, 로라 데이비스(59·잉글랜드), 크리스티 커(45·미국), 쩡야니(33·대만) 등이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현역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관심을 모았던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대회 주최자인 박세리는 임희정(22)과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해 보기 1개로 1오버파 37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현경(22)과 팀을 이룬 소렌스탐도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37타를 쳐 공동 5위로 마쳤다.

2019년 9월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 이후 3년 만에 박세리와 함께 대회를 치른 소렌스탐은 “한국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전 세계 골프계의 롤 모델인 박세리가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초아도 “이렇게 함께 모여서 경기를 치르게 되니 예전에 함께 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말했다. 오초아와 팀을 이룬 박민지는 “레전드인 대선배들과 같이 경기를 해 너무 떨렸는데 좋은 성적도 내 행복하다”고 했다.

박세리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골프 인기가 올랐지만 반대로 선수들이 훈련하고 연습할 환경은 더 열악해졌다고 느꼈다”면서 “이번 이벤트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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