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낳은 공포..속절 없는 추락에 개미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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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도 미국 초긴축이 지속되고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더 악화될 것이란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속절없는 추락과 함께 빠르게 잔고가 줄고 있는 개미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올 들어 삼성전자 평균 매수 단가는 6만 5,731원입니다.
5만 3,900원으로 장을 종료한 것을 감안하면 18%가량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됐던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성장주는 손실 폭이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기 침체에 대한 사유 등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가격이 그렇게 싸다라는 인식을 갖지 못하게 되는 부분 같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제 1,450원을 눈앞에 뒀습니다.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문홍철 / DB금융투자 채권외환전략파트장 : 수출이 안 되니까 환율이 오르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위기를 동반한 침체가 올 경우에는 1,500원이나 그 이상도 감안을 (해야 합니다.)]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가 지속되면 코스피 지수가 2,100선까지도 흘러내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면 1,920선까지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승우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문제는 앞으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당폭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하단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미국 통화 긴축 정책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분명해질 때까지 불확실성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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