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3000억 규모' 첫 단독 리모델링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3027억원 규모의 첫 단독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열린 경기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조감도)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단지는 경기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693 일대 삼성1차아파트를 기존 지하 1층~지상 18층, 576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25층, 662가구로 탈바꿈된다.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86가구는 일반 분양된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리모델링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TF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하며 리모델링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경기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후 가락 쌍용1차아파트,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등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단독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단독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첫 현장인 만큼 상징성이 크다"며 "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다양한 리모델링 사업지에서 터득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