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무선 수중카메라 개발

이영애 기자 2022. 9. 26.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터리 없이 구동하는 무선 수중 카메라가 개발됐다.

파델 아디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팀은 전기 대신 소리를 전력원으로 쓰는 배터리가 필요 없는 무선 수중 카메라를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9월 2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원이 필요 없는 수중 카메라"라며 "다른 수중 카메라에 비해 약 10만 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영향 모니터링 활용 기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이 만든 배터리 없이 구동되는 수중 카메라의 모습. MIT 제공

배터리 없이 구동하는 무선 수중 카메라가 개발됐다. 바닷속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 기후변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파델 아디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팀은 전기 대신 소리를 전력원으로 쓰는 배터리가 필요 없는 무선 수중 카메라를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9월 26일자에 발표했다.

이 카메라 외부에는 압전 재료 변환기가 달려 있다. 압전 재료는 기계적 힘이 가해졌을 때 전기 신호를 생성한다. 물을 통해 이동하는 음파가 변환기에 부딪쳤을 때 전기에너지가 만들어진다. 배나 해양 생물 등 바닷속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소리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카메라는 이미지 데이터를 캡처해 인코딩한 후 음파가 만들어낸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수신기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연구팀은 "전원이 필요 없는 수중 카메라"라며 "다른 수중 카메라에 비해 약 10만 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해양오염을 모니터링하거나 양식장에서 물고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디브 교수는 "팀에서 기후모델을 제작 중인데 바다의 경우 95% 이상의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기후모델을 구축하고 기후변화가 수중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니터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