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尹 향해 쓴소리 "'XX 발언' 팩트체크 전에 사과부터"

"'발언 엄중함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 해야"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에 대해 “비속어 사용에 대한 사과부터 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고언을 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핫마이크 실수는 정직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면 이렇게까지 정쟁의 수렁으로 확대 재생산되지 않는다”며 “전 국민 듣기평가를 요구하기 전에, M방송(MBC)과 야당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일단 ‘XX 발언’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한 발언이라고 팩트체크를 하기 전에, ‘바이든’이든 ‘날리든’이든 상관없이 비속어 발언에 대해 쿨하게 사과하고 ‘대통령 발언의 엄중함을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과 일부 언론의 부적절한 과잉 정쟁화도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면서도 “윤 대통령께서도 이제 검사의 발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통령이자 통합과 협치와 포용을 이끌어내야 하는 정치지도자의 발언에 익숙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