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작심발언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
여야 대립정국 더 심화될듯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에 불거진 발언 논란과 관련해 26일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 대신 정면 돌파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 길에 가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전 세계 두세 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만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가 없다. 자국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동맹은 필수"라며 "나머지 부분은 진상이 더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해명이 아니라 정면 돌파를 택하면서 향후 여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공세를 펼치고 있는 야당을 의식한 듯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굴욕외교' '빈손외교'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한일 관계는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 관계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100개국 이상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장시간을 잡아서 뭘 한다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 대통령하고 장시간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을 찾았던 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후 퇴장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을 안 해주면 ○○○ 쪽 팔려서 어떻게 하나"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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