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출신 국회부의장 명맥 이을까.. 정우택 유력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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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다선인 충청권 5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임 예정인 국회부의장직을 누가 물려받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충청권인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과 서병수 의원이 꼽히며, 국민의힘 몫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이라는 상징성에 비춰 같은 5선인 김영선 의원도 물망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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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인용 시 선출 취소될 수도
국민의힘 최다선인 충청권 5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임 예정인 국회부의장직을 누가 물려받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8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심리 및 같은 날 열리는 당 윤리위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심의와 맞물려 당 중진들의 눈치싸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후임 부의장 선출 여부나 시기·방법·규칙 등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선 '충청 부의장'의 명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 비대위를 책임지면서 현 부의장직은 사임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자천타천으로 당내 다선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른다.
유력 후보로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제외한 네 명의 5선 의원들이 거론된다. 같은 충청권인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과 서병수 의원이 꼽히며, 국민의힘 몫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이라는 상징성에 비춰 같은 5선인 김영선 의원도 물망에 오른 상태다. 조경태 의원은 차기 당대표 도전이 점쳐지면서 국회부의장은 정우택-서병수-김영선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은 최다선 의원답게 이력이 화려하다.
정우택 의원은 해양수산부장관과 충북도지사, 원내대표 등 정부 및 당에서 요직을 두루 경험해 경륜이 풍부한 정치인으로 통한다. 이력을 놓고 봤을 때 상대적으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병수 의원 역시 국회의원은 물론 부산시장을 지낸 경륜을 갖추고 있다. 21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국회부의장 도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김영선 의원은 40대 때 최고위원을 맡아 당을 이끈 경험이 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이 모두 당내 최다선인 5선인 이유는, 국회의장단이 경선이 아닌 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경우 선수가 우선시 되는 관례 때문이다.
다만 각 후보들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를 지니고 있어 좀처럼 가능성을 점치기 쉽지 않다.
정 의원은 정 부의장과 같은 충청권 인사로 같은 권역에서 연이어 부의장을 맡게 되는 건 지역 안배 정서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3월 보선으로 당선된 점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서 의원은 두 차례 비대위 출범 당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다 결국 '주호영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이 때문에 '윤심'에서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서 의원도 지난 3월 보선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이 역시 보선에서 당선돼 10년 만에 국회로 돌아와 정치 무대에서 공백이 길었고, 당초 경기도였던 정치적 본거지를 경남으로 옮겨 당내 세력이 약한 게 부의장행 걸림돌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충청권이란 지역 연고가 가장 큰 변수지만 다른 후보들은 크게 이슈화 될 수 있는 점이 변수"라며 "한 분은 비대위 출범과 관련한 잡음이 있었고, 또 한분은 오랜 기간 정치권에 떨어져 있던데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능력과 경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지역 연고 변수는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법원이 오는 28일 열리는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심문에서 이 전 대표 신청을 인용할 경우, 정 위원장이 올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며 부의장직을 유지함으로써 선출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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