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사망 가짜 뉴스, 내 죽음 암시하는 것 같아 섬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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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가짜뉴스에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서정희는 "이전에도 활동적이었는데, 아프고 난 뒤에 더 활발해졌다. 에너지가 부족한 것과 별개로 무언가 하고 싶은 욕심이 커졌다. 약은 몇 년 더 복용해야 하지만, 치료는 경과가 좋아서 잘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투병 근황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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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가짜뉴스에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월간지 '우먼센스'는 10월호에서 지난 3월 유방암 진단 이후 항암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서정희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서정희는 "이전에도 활동적이었는데, 아프고 난 뒤에 더 활발해졌다. 에너지가 부족한 것과 별개로 무언가 하고 싶은 욕심이 커졌다. 약은 몇 년 더 복용해야 하지만, 치료는 경과가 좋아서 잘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투병 근황에 대해 밝혔다.
서정희는 암을 처음 진단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친 건지 의문이었다. 그동안 인생을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며 "하지만 의문과 원망이 부질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닫고 현실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암세포가 퍼진 가슴 전 부위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은 후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지금은 가발을 쓰고 생활하고 있다. 그는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젠 제법 익숙하다. 매일 새로운 옷을 고르듯이 단발, 웨이브 헤어, 긴 생머리 등 다양한 가발을 나열해두고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 등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머리를 자르던 날, 동주도 같이 자르려고 했다. 엄마의 아픔을 같이 나누겠다는 의미였을 거다. 내가 수술실에 들어갈 때는 나보다 더 많이 울더라. 그 눈물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 연예계에 진출해 오랜 시간 몸담은 서정희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 때문에 고통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최근에는 제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있었다. 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사실이 아닌 일에 감정을 쏟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달랐다. 제가 죽는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아서 섬뜩하더라"고 밝혔다.
끝으로 서정희는 투병하면서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했다며 골프, 글쓰기,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 집 짓기 프로젝트 등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날에 포기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내면서 후회를 남기지 않을 거다. 살아보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게 인생이더라"며 "더 많이 산 내가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늦은 나이에도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싶고, 힘든 이들에게 위안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우먼센스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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