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대세'의 환상 조합, 오초아 - 박민지 '박세리 월드매치' 우승

김경호 선임기자 2022. 9.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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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기자회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들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전·현 선수들이 조편성에 따라 한 팀을 이룬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야니-조아연, 로레나 오초아-박민지, 박세리-임희정, 안니카 소렌스탐-박현경, 로라 데이비스-황유민, 크리스티 커-김효주. 인천|연합뉴스



은퇴한 여자골프 스타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와 박민지(24)가 이벤트 대회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에서 우승했다.

오초아와 박민지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대회 9홀 포섬(한 팀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쳐 낸 스코어를 적는 방식) 스트로크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34타를 쳐 크리스티 커(45·미국)-김효주(27) 조와 청야니(33·대만)-조아연(22) 조를 1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공동 2위 2팀의 기록은 1언더파 35타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7승(메이저 2승)을 거두고 2010년 세계랭킹 1위로 은퇴한 오초아는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여자골프의 전설이다.

지난해 6승, 올 시즌 4승 등 2017년 데뷔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4승을 거둔 간판 박민지와 짝을 이룬 오초아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4·5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8번홀(파4)에서는 오초아가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정교한 세컨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에 붙였고, 박민지가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고 2언더파로 올라서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의 챔피언이 됐다.

오초아-박민지는 포섬 경기 우승팀에게 책정된 기부금 1억원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환경 보전 및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으로 전달하게 됐다.

앞서 오전에 열린 포볼(한 팀 2명이 각자 플레이 후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적는 방식) 경기에서는 6팀에서 버디 19개가 나와 19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주최측인 박세리 희망재단이 여기에 3100만원을 더해 총 5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로라 데이비스(59·잉글랜드)-황유민(19)이 이븐파 36타로 4위에 올랐고 박세리(45)-임희정(22) 조와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박현경(22)은 각각 1오버파 37타를 쳐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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