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연애, 이래도 안 먹혀?" 별 걸 다해도 참패한 '이곳'

2022. 9.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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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1위였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유료 이용률'에서 티빙에 뒤지고 있다.

웨이브와 티빙의 승부를 가른 건 다름 아닌 '일반인 예능'이다.

티빙이 약진하자 웨이브도 오리지널로 '다이어트 서바이벌', '써핑+연애' 등을 조합한 예능물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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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1년 연속 유료이용률 기준 티빙에 뒤쳐졌다. 사진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썸핑' 중 한 장면.[출처 웨이브]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일반인 나오는 예능이 대세? 근데 웨이브, 별 걸 다해봐도 안 먹히네…”

토종 1위였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유료 이용률’에서 티빙에 뒤지고 있다. 웨이브와 티빙의 승부를 가른 건 다름 아닌 ‘일반인 예능’이다. 티빙이 약진하자 웨이브도 오리지널로 ‘다이어트 서바이벌’, ‘써핑+연애’ 등을 조합한 예능물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일반인 예능 콘텐츠에서 티빙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회당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웨이브의 유료 이용률은 11%로 티빙(12%)에 뒤쳐졌다.

웨이브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티빙에 1위자리를 빼앗긴 이후 좀처럼 1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웨이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32만명(8월 기준)으로 티빙(428만명)보다 조금 높지만, 티빙과 시즌의 통합으로 시장에선 “토종 1위 자리를 이미 뺏긴 것과 다름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출처 컨슈머인사이트]

이들의 승패를 가른 건 다름 아닌 ‘일반인 예능’이다. 최근 유료 이용률이 한풀 꺾이는 등 OTT의 성장률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투자된 콘텐츠뿐 아니라 일반인을 동반한 ‘가성비’ 예능이 OTT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대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OTT 업계의 '예능 쏠림 현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지난해 환승연애로 일반인 예능을 시작한 티빙은 그 흐름에 힘입어 환승연애 2를 공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티빙에 따르면 지난 23일 공개된 환승연애2의 15화는 유료가입기여자수 1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티빙 OTT로 유입된 유료 가입자가 플랫폼 내 콘텐츠 중 가장 많다는 뜻이다.

환승연애 시즌2 포스터[티빙 제공]

한편 웨이브 역시 이에 대응하는 경쟁작을 다수 출시했지만, 화제성 면에선 뒤쳐지는 상황이다. 지난 추석 연휴 전후에 맞춰 공개된 '배틀그램'은 상금 3억원을 걸고 일반인 출연진이 펼치는 보디 빌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만 미미한 반응을 얻는 데 그쳤다. 써핑과 연애를 결합한 ‘썸핑’ 역시 마찬가지다.

그에 앞서 '메리퀴어', '남의연애' 등의 예능도 일반인들의 출연으로 이어졌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반쪽자리 종영에 그쳤다는 평가다.

한편 전반 만족률에서도 티빙은 1년 연속 웨이브보다 높은 평가를 얻었다. 해당 조사에서 티빙의 만족률은 지난 하반기 대비 6% 감소한 58%를 기록했지만, 웨이브는 같은 기간 9% 하락한 51%에 그쳤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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