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방위 우주선 '다트', 내일 소행성과 충돌 실험

심지혜 입력 2022. 9.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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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한 인류 최초의 미션이 27일 오전 실행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14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곳에서 무인 우주선 다트(DART)와 소행성 디모르포스가 충돌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궤도를 바꿔 충돌 위험성을 낮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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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사, 지난해 11월 충돌 통한 궤적 변경 목표로 발사
지구 1100km 밖에서 지름 160m 소행성과 충돌
성공 시 인류 최초로 천체 궤적 바꿔…위험에 선제적 대비

[서울=뉴시스] 나사가 소행성 궤적 변경을 위해 실시하는 우주선 충돌 실험이 오는 27일 이뤄진다. (사진=나사 홈페이지) 2022.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지구와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한 인류 최초의 미션이 27일 오전 실행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14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곳에서 무인 우주선 다트(DART)와 소행성 디모르포스가 충돌한다고 발표했다.

디모르포스는 지름 약 160m로 5배 더 큰 디디모스(지름 약 780m)의 위성으로 11.9시간마다 공전하고 있다. 이와 충돌할 예정인 다트는 620kg 무게로 크기는 자동판매기만 하다. 나사는 다트를 초속 6.1km의 속도로 충돌시킬 계획이다.

목표는 소행성 폭파가 아닌 궤도 변경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궤도를 바꿔 충돌 위험성을 낮춘다는 취지다. 이번 실험에는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가 투입됐다. 이번 충돌이 성공할 경우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천체의 궤적을 바꾸게 된다.

지구 인근을 돌고 있는 소행성은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약 6600만 년 전 대부분의 공룡을 멸종시켰다고 여겨지는 원인은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이다.

나사에 따르면 지구에 750만㎞ 이내로 접근하면서 지름 140m 이상 규모의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현재 약 2200개 가량이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다. 지구와 충돌할 경우 대도시를 초토화할 수준의 위력을 갖고 있다.

지름이 1km 이상인 소행성은 90% 이상이 밝혀졌지만 아직까지 지구를 위협할 만한 소행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140m 이상인 소행성이 100년 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사는 이번 충돌 과정을 중계하기 위해 이탈리아 우주국이 제작한 초소형 인공위성 '리시아큐브(LICIACube)'를 다트에 함께 실려 보냈다. 나사는 이를 통해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 등에서 충돌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나사는 유럽우주국(ESA)과 2026년 현장 조사를 위한 탐사선 '헤라'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번 충돌로 디모르포스 표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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