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XX' 野 지목 아니다"..대통령실, 기존 해명 뒤집어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한국) 야당을 지목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국회에서 이 XX들이’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우리 국회 야당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며 “더욱이 동맹을 희생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다.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국민이라는 점이 (윤 대통령이)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도어스태핑에서 해당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보도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이 나서서 진상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여당에서 추가 조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xx들’ 발언 대상이 우리 국회였다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명과 관련,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기존 해명과 달리 여당에서는 ‘이 xx들’이라는 표현도 없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이 xx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회의장을 나서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000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주변 인사들에게 말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 XX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그 대상은 한국 야당이었고, 언론들은 000이 ‘바이든(미국 대통령)’이라고 보도했으나 ‘날리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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