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중원 욕받이→살림꾼으로 환골탈태.."카세미루 계속 밴치"

2022. 9.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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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스콧 맥토미니(25, 맨유)가 극찬을 받고 있다.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초 부진의 원흉이었다. 프레드와 함께 3선을 구성한 맥토미니는 흔들렸다. 약점으로 평가받는 부족한 빌드업 능력은 여전했고 수비적인 커버도 허술했다. 미드필드 후방 지역에서부터 문제가 생긴 맨유는 브라이튼과 브랜트포드에게 모두 패했다.

위기에 빠진 맨유는 급하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세미루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30억원). 여전히 월드 클래스의 미드필더지만 30세가 넘어간 선수에게는 높은 이적료였다. 그만큼 맨유의 중원이 심각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맥토미니는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3선으로 배치하면서 맥토미니가 짊어지는 부담감을 줄여줬다. 맨유는 에릭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맥토미니는 장점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카세미루가 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맥토미니가 계속해서 중원을 지켰다. 3선이 안정적으로 구성되자 맨유는 반등을 했다. 맨유는 리그 4연승에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까다로운 리버풀과 아스널을 꺾으며 자신감을 찾았다.

영국 현지에서는 카세미루가 적응기를 끝내도 맥토미니가 주전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최근 몇 주 동안 맥토미니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경기력이 완벽히 살아났다”고 전했다.

이어 “카세미루의 합류는 맥토미니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맥토미니는 스스로 선발에 합당하다는 걸 입증했다. 이러한 폼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카세미루 대신 계속해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맥토미니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 선발된 맥토미니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AF) 네이션스리그에 나섰다. 맥토미니는 우크라이나전(3-0과 스코틀랜드전(2-1)에 모두 출전, 2연승에 힘을 더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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