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호흡 안 맞아도 페리시치 중용하는 이유

강동훈 2022. 9.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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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33)의 크로스 성공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26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번의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성공률은 48.3%였다. 이는 크로스 10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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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33)의 크로스 성공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그는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기록적인 부분에서만큼은 압도적이었다.

페리치시는 올여름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동행을 마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직접 러브콜을 보내자 그는 냉큼 수락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다.

첫 시즌인 만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해봤던 데다, 베테랑인 만큼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거칠고 빠른 템포를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무대도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해 나가고 있다.

물론 문제점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페리시치는 아직 선수들과 호흡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하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30)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직접 공을 몰고 엔드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손흥민과 움직이는 동선에서 자주 겹친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현지에서는 두 선수의 공존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문제 해결은 뒤로하고,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해도 페리시치만큼은 빼놓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높은 크로스 성공률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26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번의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성공률은 48.3%였다. 이는 크로스 10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사실상 페리시치가 크로스 2번을 시도하면, 그중 1번은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되는 셈이다. 지난 시즌 좌우 윙백들의 부정확한 크로스로 인해 측면에서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던 토트넘을 떠올리면 그의 높은 크로스 성공률은 큰 의미가 있고, 반가울 따름이다.

단순히 페리시치가 높은 크로스 성공률만 자랑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가운데서 도움 3개를 적립하며 공격포인트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과 호흡적인 문제를 제쳐두고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면서 중용하고 있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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