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伊에 반도체 공장..이르면 2025년 첫 가동
EU도 반도체 육성 총력 지원
미국 인텔이 유럽 반도체 기지의 새로운 거점으로 이탈리아를 택했다. 10년간 유럽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인텔이 이탈리아 베네토주 북동부 비가시오에 45억유로(약 6조2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패키징·조립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신규 공장의 가동 시점은 2025~2027년 사이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달 초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나온 뒤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3월 유럽 전역에 10년간 800억유로를 투입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170억유로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프랑스에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아일랜드의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데에도 120억유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이번 이탈리아 공장 건설로 1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인텔이 자국에 투자하는 금액의 40% 상당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대규모 유럽 투자는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자립 전략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을 경험한 EU는 올해 2월 미국·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며 독자적인 반도체 육성법을 제정했다. 반도체 분야에 공공·민간 부문을 합해 43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텔은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와 더불어 주력 산업군인 CPU 역량도 강화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인텔 이노베이션 2022'를 통해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인텔의 신제품이 메모리 시장의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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