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상원의원 "현대차 역차별 안돼"

강계만 2022. 9.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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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유연한 적용을"
옐런 美재무장관에 서한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신속하게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의 유연성(Maximum Flexibility)을 발휘해서 조지아지역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위해 최대한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해주기를 촉구합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으로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둔 래피얼 워넉 상원의원(사진)이 2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이 같은 서한을 보냈다. 조지아주에 55억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투자계획을 발표한 현대차그룹 사정을 적극 고려해달라는 메시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수출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2025년 조지아주에 생산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조지아 시민들의 선택권도 제한된 상태다. 워넉 의원은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부담이 되는 연방 규제는 온실가스 배출과 청정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감소시키고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제조업체를 방해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조지아주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워넉 의원은 "재무부가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기후 대응을 촉진하는 형태로 가급적 빨리 그리고 많은 소비자에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규정을 채택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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