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만큼 더 기쁜 만학도의 졸업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4세에서 90세까지 어르신들이 뒤늦게 한글을 깨우치고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장을 당당하게 받았다.
대구시교육청은 26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서 대구내일학교 늦깎이 졸업생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열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한 대구내일학교 학습자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문해 학습자들이 배움의 뜻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내일학교 160명 초등·중학과정 졸업
전국서 유일하게 교육청이 직접 설치·운영
54세에서 90세까지 어르신들이 뒤늦게 한글을 깨우치고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장을 당당하게 받았다.
대구시교육청은 26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서 대구내일학교 늦깎이 졸업생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열었다. 이 학교는 학력인정 성인문해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이 직접 운영한다. 2011년 초등과정, 2013년 중학과정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초등과정 1,015명, 중학과정 658명이 졸업했다. 이날 졸업식에도 초등 77명, 중등 83명이 졸업했다. 최고령자는 90세, 최연소자는 54세이며, 평균연령은 70세다.
중학과정의 김영식(78)씨는 “2년 전 초등과정을 마치고 중학과정에 입학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하게 되니 행복하기만 하다”며 “늦은 나이지만 배움을 통해 지난날 배우지 못한 답답한 마음이 하나씩 풀렸고,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한 대구내일학교 학습자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문해 학습자들이 배움의 뜻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화 갯벌 발견된 하반신 시신, 가양역 실종자 옷차림 유사
- '한국 10대 성폭행' 라이베리아 언론, 공무원 얼굴 공개
- [단독] "그날 물 찬 주차장서…'엄마 사랑해' 아들 목소리도 잠겼다"
-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 "러시아 징집령, 가난한 지방 자원자 상당할 듯…두둑한 보수 매력"
- 獨가스료 3배 오를 때 한국 3%만? "숨은 외상값 5조"
- 홀어머니 막말에, 항상 돌봐줘야 하는 쌍둥이 동생…고통스러워요
- 영화배우 곽도원 제주서 음주운전 적발
- [단독] 사립대, 작년 투자로 183억 손실...영남대 -96%, 경남대 -64% '처참한 수익률'
- 아덴만 선봉 섰던 전자전 장비 소나타... 이젠 수출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