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2.2%..6월보다 0.6%p↓

박혜진 2022. 9.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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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오늘(2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OECD는 '2022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1%p 상향 조정한 2.8%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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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오늘(2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OECD가 전망한 성장률보다 0.6%p 낮아진 수치입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로 지난 6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OECD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 주요국의 통화 긴축 영향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ECD는 '2022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1%p 상향 조정한 2.8%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세계 성장률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 점을 살피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OECD는 우리나라가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유럽, 미국 대비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대외 수요 둔화로 인해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2.2%로 직전보다 0.3%p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G20의 경제성장률은 0.1%p 낮춘 2.8%, 유로존은 0.5%p 높인 3.1%로 예상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서는 주요 도시를 봉쇄한 중국이 4.4%에서 3.2%로 1.2%p 낮아지면서 조정폭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도(2.5%→1.5%) 통화 긴축을 가속화한 영향으로 1%p 낮아졌고,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의존도가 높은 독일(1.9%→1.2%)도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7%p 떨어졌습니다.

내년에는 G20가 0.6%p 낮춘 2.2%, 유로존이 1.3% 낮춘 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우디라아비아가 9.0%에서 6.0%로 3.0%p 낮아지면서 조정폭이 가장 컸고, 독일(1.4%→-0.7%)은 2%p 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특히 에너지 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8.2%, 내년은 6.6%로 지난 6월 전망 대비 각각 0.6%p, 0.3%p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각종 물가, 임금에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긴축 정책 효과 등으로 상당수 G20 국가에서 물가가 올해 3분기에 정점에 이르고 4분기부터는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ECD는 앞서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직전보다 전망치를 0.4%p 높인 5.2%, 내년 물가 상승률은 3.9%로 지난 6월보다 0.1%p 올렸는데, G20 평균 조정 폭에 비하면 적은 수준입니다.

OECD가 제시한 성장률과 물가 전망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유럽 에너지 위기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한 것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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