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팀 패배에도 韓 골프 4인방은 빛났다
임성재·김시우·이경훈 승리
김주형, 가장 높은 평점 'A+'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홀로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임성재와 이경훈, 김시우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캐머런 영을 제압하고 이경훈은 빌리 호셜을 꺾었다. 김시우는 저스틴 토머스를 무너뜨리며 환호했다. 김주형은 맥스 호마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앞선 경기처럼 남다른 에너지를 선보이며 인터내셔널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 팀에 12.5점 대 17.5점으로 패했다. 그러나 나흘간 인터내셔널 팀이 보여준 호흡과 경기력은 2년 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역대 최다 인원인 4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는 다른 분위기에 경험이 많지 않은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네 선수 모두 혼자 2점 이상 획득할 정도로 펄펄 날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인터내셔널 팀 최고 평점을 받은 건 김주형이다. 2승3패를 기록한 김주형은 A+를 받았다. 이 매체는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의 주인공이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미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기량도 팬들을 사로잡을 정도로 엄청났다. 김주형과 같은 선수들로 인해 골프가 더 주목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해 3승1패를 기록한 김시우는 평점 A를 받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시우에 대해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했지만 인터내셔널 팀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했다"며 "김주형이 인터내셔널 팀의 얼굴이었다면 김시우는 엔진 역할을 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2승1무2패 임성재와 2승1패 이경훈 역시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미국 팀에서는 5전 전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A++를 기록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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