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북·중 화물운송 재개 결정..양측 협력 강화할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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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긴장 강화된 정상 방역체계로 전환을 선언한 이후에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 운행은 북중 간의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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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김서연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양측이 계속해서 협력을 강화하고 화물 운송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중훈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북중 양측에서 모두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감안해 볼 때 금일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북중 열차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열차는 관련 상황의 완화에 따라 올해 1월 운행이 재개됐지만, 지난 4월 말에 중국 단둥 등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중단됐다. 5월에는 북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재개가 계속해 미뤄졌다.
북한은 지난 8월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비상방역전 승리'를 선포한 뒤 중국에 열차 재개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에서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은 최근 열차 운행 재개를 논의해 왔는데 결국 4월 말 중단 이후 150여일만인 이날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긴장 강화된 정상 방역체계로 전환을 선언한 이후에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 운행은 북중 간의 협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중 열차 운행 재개는 경제 성과 결속에 한창인 북한에 일부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올해 말 성과 '결속'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당장 시급한 의약품이나 생필품, 건자재 등을 들여올 수 있다. 또 '농업 성과' 독려를 위한 식량지원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된다. 아울러 이달 초 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에서 "왁찐(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한 데 따라 중국 측에서 백신이 대규모로 지원될 가능성도 있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향후에 열차 운행의 지속 여부, 그리고 열차 운행을 통해 어떤 물자가 운반될지 여부 등에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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