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수혜주' KT&G 선방
원화값 내리면 이익 대폭 개선
KT&G가 수출 증가와 수출 판가 상승에 따라 강달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3.02% 하락한 가운데 KT&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3% 떨어진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KT&G 주가는 한 달 새 3.63%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지난 5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KT&G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KT&G 순매수 규모는 1446억원에 달한다.
3분기에 담배 수출이 급증하고, 원화값 약세 효과로 수출 물량의 원화 환산 매출이 늘어나는 등 KT&G 실적은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KT&G가 3분기 수출한 담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 부진했던 중동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의 담배 매출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값이 10% 하락하면 KT&G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5.5% 개선될 것"이라며 "KT&G가 단기적으로 강달러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5173억원,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394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면세점 인삼 판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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