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수혜주' KT&G 선방

김제관 2022. 9. 26. 1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담배 수출액 30% 증가 전망
원화값 내리면 이익 대폭 개선

KT&G가 수출 증가와 수출 판가 상승에 따라 강달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3.02% 하락한 가운데 KT&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3% 떨어진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KT&G 주가는 한 달 새 3.63%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지난 5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KT&G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KT&G 순매수 규모는 1446억원에 달한다.

3분기에 담배 수출이 급증하고, 원화값 약세 효과로 수출 물량의 원화 환산 매출이 늘어나는 등 KT&G 실적은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KT&G가 3분기 수출한 담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 부진했던 중동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의 담배 매출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값이 10% 하락하면 KT&G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5.5% 개선될 것"이라며 "KT&G가 단기적으로 강달러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5173억원,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394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면세점 인삼 판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