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가수' 아도라의 사랑스러운 환생 '매지컬 심포니'[SS현장]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꾸준한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얻고 싶다. 세상엔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것들도 분명 의미가 있지만 잔잔하고 길게 뻗어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싱어송라이터 아도라(ADORA)는 26일 오후 첫 번째 미니 앨범 ‘어도어러블 리버스(Adorable REbirth)’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약 3개월 만에 컴백하며 아도라는 “대기 중에 다들 떨리냐고 여쭤봐 주시더라. 별로 안 떨린다고 답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와주셔서 떨린다”라며 “첫 공개이자 첫 쇼케이스인 만큼 설레는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어도어러블 리버스’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들을 아도라만의 감성을 담아 동화적으로 그려낸 앨범이다. 앞서 발매한 ‘어린 이름(The Little Name)’, ‘트러블?트래블’(Trouble? TRAVEL!)에 이은 동화 3부작의 대단원이기도 하다. 아도라는 “제가 이전에 발매했던 ‘어린이름(The Little Name)’, ‘트러블? 트래블’(Trouble? TRAVEL)에 이어 인생 3부작의 대단원이다. ‘환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며 “데뷔 이후 작곡, 작사, 프로듀싱을 통해 음악적 세계를 보여드렸다. 그것의 연장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50년간 계획을 세웠다. 관에 들어갈 때까지 음악 할 생각이다. 그때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엔 첫 미니 앨범인 만큼 저의 작은 부분을 보여드린 것 같다. 밝은 면을 보여드렸으니 나중엔 어두운 면도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걸어가는 길을 따듯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매지컬 심포니’(Magical Symphony)는 다채로운 심포닉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흑백사진처럼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아도라는 ”지루한 흑백 사진 같은 삶에서 잠깐이라도 매지컬 한순간을 마주치셨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발랄하고 통통 튀면서 명랑한 매력이 있다“라며 ”들어주시는 분들께서 따분할 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지컬 심포니’는 2년 전쯤부터 작업해오던 곡이었다. 힘들었던 작업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작곡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니 아티스트로서, 또 작곡가로서 어떻게 기대치 충족시킬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매지컬 심포니’를 비롯해 수록곡 ‘마이 가이’(My Guy), ‘천방지축(CBGC)’ 등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그 중 ‘별 하나’를 추천하며 “유일한 발라드곡이다. 인생 첫 발라드이기도 하다. 발라드를 무서워했는데 처음 곡을 받았을 때부터 곡이 너무 좋아서 꼭 하고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아도라는 신보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 “제 3자의 눈으로 본 아도라 같다. 지금까지 해온 음악이 잘 담겼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 도움을 주셨다. 제가 생각한 저와 다른 매력 담겨있다. 보시는 분들께서도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시고 밝은 에너지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데뷔 이전에 하이브 전속 프로듀서로서 활동해온 그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있다. ‘BTS 작곡가’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회사에도 제발 그 수식어를 넣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BTS 작곡가’라는 수식어는 어떻게 보면 맞고 어떻게 보면 틀리다. 많은 사람이 한 곡을 위해 작업에 참여하는 혼자만 영광을 가져가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고 그분들의 애티튜드를 알기에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수식어를 나쁜 마음으로 이용하지 않으면 괜찮지 않겠느냐는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아도라는 이제 가수로서 환생할 전망이다. 작곡가에서 가수로 전향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어서 연습생 생활도 오래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좋은 기회로 감사하게도 프로듀서로 입사하게 됐다. 작곡도 잘하고 싶었던 거니까 열심히 했는데 플레이어로서의 미련이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있더라. 그러다가 갑강선 암 수술받으면서 회사 나오게 됐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해보고 싶은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아도라는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되는 Mnet 예능 ‘아티스탁 게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하이브의 전속 프로듀서로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온 그이기에 방송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소박한 꿈 중의 하나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거였다. 좋은 기회로 섭외 요청이 왔을 때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싶다. 그렇다고 등수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화제성도 모아서 알려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웃음)”
한편, 아도라의 ‘어도어러블 리버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서 발매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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