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에 팔린다..매각 대금 2조 원
한화, 대우조선 지분 49.3%·경영권 인수 예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 6곳 유상증자 참여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예정자로 한화그룹이 선정됐습니다.
매각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결국, 대우조선해양이 매각되는군요?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 한화그룹과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체결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지분 49.3%와 경영권을 인수하게 됩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 원, 한화시스템 5천억,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천억,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이 천억 원입니다.
매각 작업이 끝나면 산업은행은 경영권을 내려놓고 대우조선해양 지분 28.2%를 가진 주주로 남게 됩니다.
아직 한화그룹의 인수가 확정된 건 아닙니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투자자를 위해 미리 인수예정자를 정해둔 상태에서 경쟁 입찰을 벌이는 '스토킹 호스' 절차에 따라 매각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산업은행은 다음 달 중순까지 경쟁입찰 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모기업인 대우그룹이 해체된 여파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지난 2001년 대우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워크아웃을 졸업했습니다.
지난 2008년엔 한화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무산됐습니다.
이후 2018년엔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이 예정돼 있었지만, 올해 초 유럽연합이 불허하면서 6개 나라에서 통과해야 하는 기업결합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화그룹이 재수에 성공하면 대우조선해양은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한화그룹은 기존 방위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오는 11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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